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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신경질환사전] 안면통증?구완와사?...은근히 무서운 안면부 신경계 질환들

[쉬운 신경질환사전]은 신경과 전문의 이한승 원장(허브신경과의원)과 하이닥이 생활 속의 신경과 질환이라는 주제로 기획한 시리즈 기사입니다. '눈꺼풀떨림', '어지럼증',' 손발저림', '각종 두통' 등 흔하지만 병원까지 방문하기에는 애매한 증상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합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사람은 팔, 다리나 몸통에 나타나는 증상보다 얼굴에 나타나는 이상 증세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의사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표정 등 사람의 감정이 바로 나타는 얼굴에 이상이 발생하면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의사소통에 있어 비언어적인 부분이 차지하는 부분이 일반적으로 더 큽니다. 때문에, 얼굴 즉 안면에 발생하는 각종 이상 증세는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 큰 불편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안면부분에 나타나는 이상 증세에 예민하다



생리적으로 접근하면, 대뇌 감각피질 영역에는 얼굴이 차지하는 영역의 넓이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이는 몸통과 양측 하지 전체가 차지하는 부분과 거의 비슷합니다. 심지어는 손에 해당하는 영역의 넓이도 얼굴의 반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안면부에 나타는 이상 증상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평상시에도 안면부에 불편을 느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불편함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문제일 때도 있고, 때로는 감각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불편함이 실제로는 신경 이상이 아닌 상당히 주관적이고 모호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움직임과 감각 중 어느 쪽이 더 불편한지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몇몇 환자들은 이러한 안면의 불편함이 혹시나 '풍'과 연관이 있는지 걱정할 때도 있습니다.



워낙 광범위한 내용이지만 신경과 외래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몇 가지 유형을 중심으로 서술하려 합니다. 우선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에 대해 먼저 감을 잡으시는 것이 앞으로의 내용을 이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실제 사례를 먼저 제시해 보겠습니다.



사례 1: 편측 안면의 마비

39세 여성 '갑'님께서는 2일 전부터 발생한 좌측 얼굴의 경직감과 무력감으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증상 발생 하루 전 좌측 귀 뒤쪽으로 뻐근한 듯한 두통이 있었고, 다음날부터 무력감이 나타나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애매했지만, 점점 증상이 뚜렷해져 양치할 때 왼쪽 입으로 물이 새며 왼쪽 눈도 좀 뻑뻑해졌습니다. 병원을 방문한 날부터는 왼쪽 혀에서 맛이 덜 느껴졌습니다. 워낙 증상이 뚜렷하여, '구안와사'라 불리는 '벨마비'로 쉽게 진단되었습니다. 다행히 많이 악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통해 빨리 호전되었습니다. 약 1달 반 정도 재활치료 후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사례 2: 또 다른 편측 안면의 마비

67세 남성 '을'님께서는 평소 건강하시긴 하지만 고혈압으로 약을 드시며, 흡연을 하고 계셨습니다. 내원 전날 오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우측 안면 전체의 불완전 마비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냥 일시적인 증상일까 하여 하루 정도 지켜보다가 호전되지 않아 내원하셨습니다. 벨마비의 경우에는 신경이 염증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점점 악화되는 것이 특징인데, 이분의 증상은 급성으로 발생하여 병증이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좌측 뇌교의 작은 뇌경색이 의심되어 즉시 뇌 mri를 촬영하였고, 해당 병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급성기 뇌졸중 치료를 하였지만, 아무래도 뇌경색에 의한 마비이다 보니 회복되는 속도가 더뎠습니다.



사례 3: 얼굴 일부분의 감각이상

29세 남성 '병'님께서는 매일 야근을 하셨습니다. 출퇴근길에는 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과 뉴스를 시청하셨습니다. 2주 내내 야근을 한 이후, 주로 오후가 되면 심해지는 우측 눈 주변의 저림증과 눈 초점의 흐림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때로는 우측 뺨에도 묘한 통증과 경직감이 동반되기도 하셨습니다. 두경부 근막통 증후군에 의한 연관통으로 진단되어 2~3회 치료 후에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쓰면서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례 4: 또 다른 얼굴의 감각이상

71세 여성 '정'님께서는 평소 당뇨와 고지혈증이 있어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개월 전부터 간헐적으로 일시적인(수분 지속되는) 좌측 입 주변의 감각 저하로 오셨습니다. 오셨을 때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동맥경화에 의한 일과성 뇌허헐증의 가능성이 높다 판단되어 뇌 mri/mra를 검사하였고, 여기에서 뇌간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저동맥의 동맥경화를 시사하는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이후 항혈소판제를 드시면서 잘 예방되어, 증상 없이 잘 지내고 계십니다.



사례 5 : 삼차신경통

47세 남성 '무'님께서는 1개월 전부터 찬물을 마실 때 좌측 어금니 부근에 은근한 시림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증상의 빈도가 증가하고, 찬물뿐만 아니라 식사를 하거나 양치할 때에 좌측 어금니 부근에 자극이 가면 어금니에서 측두부로 '징'하게 올라가는 통증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 통증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과에 따라 미세혈관감압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시 본인이나 주변에 위와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실지요? 이외에 '비전형(혹은 비정형) 안면통', '턱관절 문제에 의한 안면통' 등의 질환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비전형 안면통의 경우 설명해 드리고 싶은 부분이 많아,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수 주간 각종 안면부의 신경계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문의가 전하는 건강 상식: 암 예방을 위해 얼마나 운동을 해야 할까?2013년부터 2016년까지 5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단위 연구에 따르면 운동 부족은 단독으로 총 암 발생의 3%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위암 17%, 신장암 11%, 대장암 9.3%, 식도암 8%의 연관성을 보이며 특별히 소화기계 암과 직결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주 30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적어도 숨이 차고, 근육이 힘들어야 중강도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운동으로 분류하는 걷기는 숨도 많이 차지 않고, 근육이 크게 힘들지 않기 때문에, 노년기 이전에는 운동의 역할을 하기 힘듭니다. 일단 계단이라도 뛰어 올라갑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한승 원장 (허브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